매년 여름 장마철과 태풍 시기가 되면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습니다. 이때 보이지 않는 위험 중 하나가 바로 맨홀 뚜껑 이탈 사고입니다. 단순히 물이 차오르는 정도가 아니라, 빗물 유입으로 인해 수압이 상승하면서 맨홀 뚜껑이 순식간에 튀어 오르며 보행자 추락, 차량 파손, 심각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에 따르면, 강남역과 같은 저지대에서 시간당 50mm 강우 시 40kg가량의 철제 맨홀뚜껑이 단 41초 만에 지상 27cm까지 튀어 오르고, 50cm 이상의 물기둥을 분출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심지어 시간당 30mm 강우에서도 0.87 m³/s의 빗물 유입량이면 보행자가 맨홀 뚜껑 위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며 크게 다칠 수 있었습니다. 차량 역시 맨홀 위치에 따라 뒷바퀴 쪽에 맨홀이 있으면 적은 수압에서도 들릴 수 있고, 강한 수압에서는 차량이 요동치는 모습이 실험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 맨홀 뚜껑의 종류와 특징
1️⃣ 일반 철제 맨홀뚜껑
가장 많이 설치된 형태로 무게가 무겁지만 강한 수압에는 이탈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빗물배수(우수관)용 맨홀이 집중호우 시 위험합니다.
2️⃣ 잠금장치형 맨홀뚜껑
뚜껑과 프레임을 볼트나 걸쇠로 고정해 수압에 의한 이탈을 방지합니다. 그러나 설치되지 않은 지역도 많고, 관리 상태에 따라 위험이 존재합니다.
3️⃣ 통기형(기포배출형) 맨홀뚜껑
내부 수압 상승 시 기포나 공기를 배출하도록 설계돼 뚜껑 이탈 위험을 줄입니다. 하지만 전면 설치가 아니라 일부 지역만 적용 중입니다.
4️⃣ 스마트형(IoT) 맨홀뚜껑
침수 감지, 수위 및 압력 변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시범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여름철 꼭 기억해야 할 맨홀 주의사항
✅ 맨홀 주변 보행 금지
비 오는 날 특히 저지대, 도로 가장자리, 주차장 진입로에 있는 맨홀 위를 밟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맨홀에서 기포가 올라오거나 물이 뿜어져 나오면 즉시 그 자리에서 벗어나세요.
✅ 주차 시 맨홀 위치 확인
차량은 특히 뒷바퀴 근처에 맨홀이 위치하면 위험합니다. 적은 수압에도 차량이 흔들리거나 들릴 수 있습니다. 침수 우려 지역 주차는 피하고, 잠금형 맨홀이 설치된 구간인지 확인하세요.
✅ 침수 시 맨홀 뚜껑 상태 주의
맨홀뚜껑이 흔들리거나 들썩이는 모습, 기포 분출이 보이면 해당 지역을 즉시 벗어나야 합니다. 맨홀 뚜껑은 들썩이다 분수 형태로 물을 뿜고, 수압을 이기지 못해 외부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 지자체 안내문 확인
행정안전부, 지자체에서는 침수위험구역 및 맨홀 사고 위험 구간을 공지합니다.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비상 시 대피 경로를 숙지하세요.
✅ 주변 사람에게도 경각심 알리기
아이들과 노약자는 더 쉽게 사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집중호우 시 맨홀 근처 접근 금지에 대해 꼭 알려주세요.
💡 실험이 보여준 맨홀 사고의 위험성
👉 0.45m³/s 유입량: 4분 이내 맨홀 뚜껑 들썩이며 물기둥 형성
👉 0.87m³/s 유입량: 보행자 추락·넘어짐, 차량 요동
👉 1.68m³/s 유입량: 41초 만에 맨홀 뚜껑 이탈, 철판 27cm 이상 튀어 오름
이처럼 집중호우 시 맨홀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며, 단 1분도 되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 가슴아픈 사연
지난 2022년 여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비극은 수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 속에 열린 맨홀로 남매가 추락해 숨진 사고는 도시 기반시설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후 정부는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의무화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지만, 그 약속은 아직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 이렇게 행동하세요!
✅ 비 많이 오는 날 맨홀 위 절대 밟지 않기
✅ 기포·물기둥 보이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
✅ 주차 시 맨홀 위치 확인하고 피하기
✅ 집중호우 예보 땐 저지대 피하기
✅ 119, 지자체 신고와 긴급연락망 활용
🚨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집중호우 시 맨홀 안전수칙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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