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하신 기사(동아일보 오피니언 칼럼 - 2025년 5월 13일 자)는정연욱 논설위원이 작성한 ‘치매머니’ 논쟁과 관련된 복지정책과 사회적 인식 변화에 관한 비평 칼럼입니다.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팅으로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여 재구성해드렸습니다.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치매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급격한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치매머니 논쟁’은 단순한 복지정책 논의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노인과 치매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정연욱 논설위원은 최근 칼럼을 통해, “치매와 돈을 연결해 보는 시선 자체가 위험하다”며, ‘돌봄을 통제와 비용의 문제로 축소하는 한국 사회의 시각’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정연욱 논설위원 분
📌 치매머니 논쟁, 왜 나왔나?
치매머니란 말 그대로 치매 환자에게 지급되는 각종 복지 지원금(기초연금, 요양급여 등)을 의미합니다.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이 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낭비되거나, 가족·요양보호사에게 착취당할 위험이 있다”는 문제 제기를 하며 ‘치매머니 통제 필요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 우려되는 건 “돈을 중심에 두고 치매를 보는 인식 자체”입니다.
👉 칼럼은 이것이 마치 ‘치매 환자는 자율적 판단 능력이 없으니 돈도 관리할 수 없다’는 식의 선입견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돈이 아니라 ‘관계의 붕괴’가 더 큰 문제다.
정연욱 논설위원은 다음과 같이 질문합니다.
“치매 환자가 돈을 허투루 써서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돈을 허투루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이 더 큰 문제는 아닌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해서 모두 동일한 상태가 아닙니다.
초기 치매 환자는 여전히 사회적 관계, 판단력, 생활자율성을 일정 부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되거나, 돌봄 네트워크가 무너지면서 금전적·정서적 관리가 모두 방치되는 상황이 더 문제라는 것입니다.
👉 즉, 치매머니가 낭비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지켜봐 줄 사람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 치매를 ‘관리 대상’으로만 보는가?
칼럼은 현재 한국 사회의 치매 정책이 너무 ‘통제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지적합니다.
치매환자에게는 돈을 맡기면 안 되고, 누군가가 대신 써줘야 하며,
그 돈이 낭비되지 않게끔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식의 시선
이런 접근은 치매를 ‘통제 대상’, ‘비용 부담’, ‘사회적 리스크’로 바라보는 프레임을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 그러나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단순한 자금 관리 시스템보다 ‘신뢰와 돌봄의 연계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일본은 ‘신탁’과 ‘후견’을 연결한다
일본은 이미 치매 환자 증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신탁 제도 (은행과 복지기관이 돈을 관리)
성년후견인 제도 (법원이 보호자를 지정) 등을 통해 돈과 사람, 지역사회의 신뢰를 연결한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그들은 치매환자를 ‘비정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일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시민’으로 보고, 그들의 선택을 보조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입니다.
📣 우리는 왜 아직도 치매를 ‘수용소 논리’로 바라보는가?
칼럼의 마지막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치매 환자에게 돈을 쥐어주면 안 된다”는 식의 사고는 결국, 그들을 사회로부터 분리시키고,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를 박탈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경고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치매를 ‘돌봐야 할 문제’가 아닌, ‘차단해야 할 리스크’로 간주하는 수용소식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논설위원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돈을 뺏는 시스템이 아니라, 그 돈이 잘 쓰일 수 있도록 함께 손잡아 주는 시스템이다.”
✅ 끝으로 치매머니 논란, 본질은 ‘신뢰의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치매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인구현상입니다.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치매 환자도 한 명의 시민으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지금 한국 사회가 ‘치매머니 논쟁’을 통해 진짜로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